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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타운, 지역문제 해결사로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캠퍼스타운을 본격화한 지난 2017년 이후 지난 4년간 646개 창업팀을 배출했고 72개소 창업지원시설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캠퍼스타운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하고 서울시와 대학, 지역이 협력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시내 34곳에서 운영 중이다. 창업기업 매출을 보면 사업 첫해인 지난 2017년 3억8000만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347억원으로 90배가 넘게 성장했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가 활동 지원, 경력단절여성 등 일자리와 창업 역량강화 지원 △캠퍼스타운 기업 창업 아이템 활용 주민지원 사업 △지역 상권 활성화 및 골목상권 소상공인 경영·마케팅 역량강화 교육 △자원순환, 반려동물 문화 정착 등 지역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지원 등이 추진 중이다.
예컨대, 중앙대 캠퍼스타운의 경우 지하철역 문화공간을 활용해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원한다. 청년 예술가 기획전시 지원은 실력있는 청년작가들에게는 작품활동의 기회를, 지역주민들에게는 일상의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성공회대 캠퍼스타운 창업팀 '팽드쥬르'의 경우 '비건베이킹과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지역주민과 성공회대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에 함께 배우고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고 결과를 만드는 경험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 명지전문대 캠퍼스타운은 전통시장 상권활성화 사업으로 서대문구 백련시장 상인 대상 '세무&마케팅 교육(온라인)'과 홍보를 위한 시장 로고와 마케팅 용품(장바구니, 앞치마, 마스크) 제작을 위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아울러 건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수의대, 동물병원, 농축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의 강점을 살려서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반려문화, 반려동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동물복지 등을 주제로 '지역상생 문화 프로그램 동행' 강의를 오는 11월까지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 캠퍼스타운사업의 지역활성화 성과 제고와 주민체감도 향상을 위해 대학, 자치구, 주민자치회 등 지역의 주체가 참여하는 '캠퍼스타운 지역활성화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역활성화 협의회는 지역주체의 협의를 통해서 사업대상지(상권활성화 대상지)를 선정하고 지역기반 기관·단체의 지원과 참여가 확대되는 등 지역 거버넌스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캠퍼스타운은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청년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대학을 기반으로 청년과 지역주민 스스로가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환경, 돌봄 등 지역과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기사원문 : https://www.fnnews.com/news/202109150833206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