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 ]

앵커>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현아와 용준형이 부른 'CHANGE'로 시작했습니다. 박주현 기자, 오늘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먼저 질문 하나 드리죠. 요즘 은행 업무, 어떻게 보세요?

 

앵커> 은행 가끔 가기는 하지만, 어지간한 것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기자> 말씀대로 비대면 거래 증가와 맞물려 이 금융 분야에서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이 비대면 거래가 더욱 늘면서 많은 금융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게 클라우드 도입과 새로운 인증 기술입니다.

 

앵커> 클라우드라면…. 저희가 사진이나 문서 같은 파일들을 백업해두는, 그런 거 말씀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낮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고 신기술을 쉽게 접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핵심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결정하는 금융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고요. 금융거래에서 필수라 할 수 있는 본인 인증도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보다 정확한 인증을 담보할 수 있는 기술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클라우드 보안과 본인 인증 솔루션으로 금융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두 기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2025년까지 발생하는 클라우드 보안 침해 사고의 99%는 고객 기업의 잘못에서 원인을 찾게 될 것이다.'

IT 분야 연구와 자문을 담당하는 미국 시장조사기업 가트너가 내놓은 예측입니다.

 

지난해 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이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은 가트너가 지목한 보안 사고의 주된 원인, 기업의 실수를 사전에 막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솔루션을 적용하면 기업이 사용 중인 모든 클라우드를 스캐닝해 보관된 데이터에 보안 위협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치사항까지 알려주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설명.

 

특히 여러 클라우드를 병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의 경우 클라우드 간의 불안정한 호환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 솔루션을 통해 호환성 문제 또한 잡아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미 금융권 기업 1곳에 솔루션을 납품한 상태로,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보안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양혁재 / 초자동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대표 ]

저희는 가장 주효한 IT 트렌드 중 하나인 초자동화에 집중해서 어떻게 하면 최대한 보안을 자동화할 수 있는지에 착안해서 가장 깊으면서도 가장 간단한 부분까지도 자동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향후에는 따로 보안팀을 구축하지 않아도 개발팀만으로 모든 보안 문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솔루션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금융거래에서 필수인 본인 인증.

 

특히 비대면 인증이 늘면서 실제 본인이 맞는지 진위 여부를 정확히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신분증을 제출한 고객과 인증을 시도하는 사람이 일치하는지 분간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 안면 인식 본인 인증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얼굴의 다양한 형태를 3D로 인식해, 신분증 위변조는 물론,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한 가짜 얼굴 인증 시도까지 탐지해냅니다.

 

솔루션을 적용하면 비대면 상황을 악용한 사기 우려로부터 벗어나 보다 확실한 인증을 할 수 있다고 업체는 말합니다.

 

이 스타트업은 현재 전자금융업자와 가상자산사업자, 소액해외송금업자 등 9개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 중으로, 장기적으로는 고객 인증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업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AI 안면 인식 본인 인증 솔루션 스타트업 대표 ]
인터넷뱅킹이라든지, 해외 송금 같은 경우에도 고객 확인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요. 이런 비대면 상황에서 저희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쉽게 도입하셔서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 확인 모듈을 장착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하시는 이커머스라든지, 중고거래라든지, 오프라인에서 성인 인증이 필요한 경우라든지, 다양하게 저희의 서비스를 도입해서 쓰실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 스튜디오 ]

앵커> 코로나 유행이 불러온 큰 변화 중 하나로 흔히 원격, 재택근무가 꼽히잖아요. 저희도 재택근무를 해봤지만, 그때마다 강조하는 게 데이터 외부 유출 같은 보안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런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다양한 영역에서 비대면 방식이 적용되고 있죠. 새로운 비대면 본인 인증 기술 또한 이런 흐름에 발맞춰 더욱 주목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안 사고. 막대한 금전적 피해와 함께 기업을 향한 고객의 신뢰도 바닥으로 추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죠. 그만큼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보안 솔루션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죠. 박 기자,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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