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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패션 공유 플랫폼 ‘꼴레뜨 서울(Collette seoul)’ 대표 나승연 동문을 만나다

  • 등록일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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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캠퍼스타운 주관 스타트업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꼴레뜨서울(Collette seoul)’ 나승연 동문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이화인 여러분!

지난 7월 #이화여대 #창업보육센터 가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스타일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스타일테크 는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4차혁명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 생활방식 및 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 분야입니다.

스타일테크 분야 예비 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총 6팀이 선정되었는데요.

그중 최우수상을 받은 팀, 패션 공유 플랫폼 '꼴레뜨서울'을 운영하고 있는 나승연 동문(#국어국문학과·10년졸)을 이투리가 만나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어국문학과 05학번 나승연입니다. 현재 #패션공유 플랫폼 #꼴레뜨서울(Collette seoul)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업보육센터가 주관하는 스타일테크 창업 경진대회에 ‘마이 퍼스널 쇼퍼’라는 아이템으로 참가했습니다. 이화여대 창업 전문분야 교수님들 및 액셀러레이터 분들께 피드백을 받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꼴레뜨 서울' 서비스를 오픈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교에서 최우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Q. 현재 운영하고 계신 ‘꼴레뜨 서울’은 어떤 기업인가요? 창업 아이템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패션 공유 플랫폼인 '꼴레뜨 서울(Collette Seoul)'은, 저렴한 비용으로 고가의 패션 아이템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고객들에게 패션 아이템을 렌탈해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저희 서비스는 업무상 중요한 미팅이나 경조사에 적절한 아웃핏, 휴가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입을 화려한 의상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객이 제품을 대여하면서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보관, 세탁, 수선, 배송 등의 업무까지 모두 제공하여 고객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모두 도모하는 원스톱 패션 공유 플랫폼입니다.

 

 

Q. ‘중고가 패션 아이템 공유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개인적으로 패션과 쇼핑을 워낙 사랑하다 보니 중고가의 패션 아이템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패션 분야는 워낙 유행 주기가 빠른 탓에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어요. 그래서 그러한 제품을 자매들과 지인들에게 빌려주었는데 제가 고른 패션 아이템을 남들에게 빌려주고는 했어요. 저희 집이 언니와 여동생까지 총 세 자매의 딸부잣집인지라 아이템들이 잘 활용되니 기쁨이 컸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이 행위를 '단순히 자매나 지인들끼리 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확장해 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게 됐죠. 이 작은 아이디어가 창업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한 20-30대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드레스업할 자리가 있는데 그때마다 적절한 패션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한 비용이나 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TPO에 적절한 아웃핏을 적절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중순부터 시장조사를 시작하였고, 현재는 서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Q. 비전공자로서 패션 분야 기업 창업하는데 어렵지는 않으셨나요? 창업 혹은 이번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였지만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의류직물학(현. #신산업융합대학 #의류산업학과)을 복수전공했어요.  졸업 후 전혀 다른 직무로 꽤 오래 직장 생활을 하기는 했지만, 패션 아카데미를 통해 여성패션디자인, 패션코디네이팅 등 관련된 공부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사실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창업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더 힘들었던 점은 저희 서비스를 소개하는 IR을 준비하는 것이었는데, 경진대회나 지원 사업 들에 꾸준히 참여해 전문가로부터 우리 서비스의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검토 받고, 부족한 점들을 하나둘씩 고쳐나가는 방법으로 피봇팅해감으로써 문제점들을 극복했습니다.

 

 

Q. 창업경진대회 수상에 따른 지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번 수상으로 사업비를 지원받았는데요. 대부분은 고객이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를 보완하고, Fitting solution을 도입하는 등 저희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 저희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분들에게 홍보하는데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업비 지원 외에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위치한 #UCU 라는 창업공간을 지원받았는데 UCU는 공유 오피스와 라운지, 주거 공간까지 어우러져 있는 스타트업 맞춤형 공간입니다. 저희는 이번 지원으로 오피스와 라운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저희 주 업무뿐 아니라 라운지에서는 입주 스타트업 기업들과 네트워킹도 하고 거래처와의 미팅까지 가능한 아주 멋진 공간입니다. 또한 UCU가 위치한 이화여대 근처 상권은 트렌드에 빠른 여성들이 많고, 유명한 프랜차이즈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했던 트렌디한 상권입니다. 이곳에서 저희 서비스의 가능성과 패션 공유라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저희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의류의 구김을 방지하기 위해 꼴레드서울은 사진과 같은 형태로 의류를 배송하고 있다.

 

 

Q. ‘꼴레뜨 서울’이 다른 패션 아이템 공유 플랫폼들과 비교해 가지는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별점이자 강점은 저희 서비스가 고가의 트렌디한 아이템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품군은 아직 타 플랫폼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저희 서비스를 구성하는 아웃핏들은 모두 중고가 아이템 및 명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의상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서비스입니다.

 

또한 저희는 패션 공유 업체 중 최초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창업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점은 무엇인가요?

 

지난달 베타서비스로 '꼴레뜨 서울'을 이용한 고객이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치셨다면서 고맙다는 연락을 주신 적이 있어요. 중요한 자리였는데 미처 적절한 아웃핏을 준비하지 못해서 고민하던 중 저희 서비스를 알게 되었는데, 커리어 우먼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면서 감사하다는 연락을 주셨어요. 너무 보람찼고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Q. ‘꼴레뜨 서울’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으신가요?

 

'꼴레뜨 서울'은은 단순히 렌탈 서비스를 넘어, 패션테크 기업으로서 패션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과정에서도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제공과 국내 유수한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상생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을 저희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Q. 이화에서의 경험 중 가장 도움이 된 경험은 무엇인가요?

 

주체적인 태도로 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태도를 배운 것입니다. 학창 시절 소극적이고 도전을 두려워하는 성격이었는데, 이화 안에서 도전의식을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화 안에서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선배들을 많이 접한 것 또한 열정을 가지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미래에 창업을 꿈꾸는 이화인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업을 하면 단순히 주어지는 일을 하기보다는 내가 풀어가야 하는 문제들을 스스로 찾고, 그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일들이 연속됩니다. 저도 창업의 초기 단계이지만 생각보다 난관이 아주 많았는데, 결국 해결방안을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직장 생활처럼 주어지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에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고,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혹은 물품)로 인하여 세상을 바꾸겠다는 열정이 있는지 나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을 가지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학창 시절에는 그러한 일을 찾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어려움이 많은 시대지만 또 그만큼의 새로운 기회도 많은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창업은 분명 힘든 일이지만 도전해 볼 가치가 있고,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화인 모두가 이 과정을 아주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